어제 저녁 카탸&디마 커플이 제주에 놀러왔다.
앞으로 2주간 우리집에서 머물다 갈 예정.
며칠 전부터 장마인데 괜히 내가 미안하네.
딱히 내가 추천하고 싶은 식당도 없고 (고등어회 빼고)
어디를 보여줘야할지 괜히 부담가는 이 기분.
어제로 구*의 8단계 서티피케이션이 끝났다.
나름 엄청 집중한 탓인지 뇌가 익은 소시지가 된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이제부턴 뜨거운 맥북프로로 안해도 되서 좋구나.
그런데 리뷰해보고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답변 메일에
걱정이 한트럭 쌓이고 있다.
여기서 Regret to inform you 어쩌고 하면서
유감이지만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사서 하고 있다.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이 시작했는데,
재밌을것 같아서 봤는데 이상하게 보기가 불편하다.
얼마전 길리 섬에서 촬영한 '윤식당'이 사람들에게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을때에도 나는 왠지 불편해서 보질 않았다.
이건 어떤 마음에서 비롯되는것인지 궁금하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티비에 나와서, 그것이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일으키고 동경이 되는 것이 싫은걸까.
아름다운 무언가를 나만 알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까.
나는 이미 길리섬을 가봤고 발리에서 살고 있고 그런데
발리의 이야기가 나오거나 내가 살고 있는 나의 일상적인
장소가 티비 프로그램에서 색다르고 동경의 대상이 되는
장소로 비쳐지는게 마음에 안드는걸까.
아니면 티비에 나오는 효리씨의 삶보다 나의 삶이
훨씬 더 아름답고 멋진데 라는 생각에서 일까.
나도 제주에 살고 있는데, 우리집 뷰가 훨씬 좋은데,
바다도 가까운데, 나의 하루 하루가 더 여유로운데 뭐 이런생각?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윤식당이나 효리네 민박이 재미있지는 않고
나는 나대로 발리에서건 제주도에서건 내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내가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삶을 살것이다.
자만하지 않지만 스스로가 만족하는 삶을.
보리는 변기를 잘 사용하고 있다. 며칠 전 모래 없이 성공한 후
무리 없이 소변과 대변을 잘 봐주고 있다.
일을 볼 때 자세를 보아하니 이제 플라스틱 보조기구가 없어도
될 듯 한데, 그래도 안정적인 트레이닝 결과를 위해서
당분간은 유지해야겠다.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최종적으로 없내는 방식으로 해야지.
지금도 내 무릎에 누워 잠든 보리씨. 사랑스러워요.
넌 완전 개냥이 스타일이구나. 이쁜것.
내 홈페이지를 내 맥북프로에서 열었을때 사진에서
사진을 클릭해서 보고 닫으면 스크롤 바가 없어지는 현상이 발견
고치고 싶은데 언제 고치지. 아 만들어 놓고 나니 귀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