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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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23:17 | ..

짜증내는 아기를 침대위에 쿵하고 던지는 순간 그날이 생각났다.
내가 어렸던 어느날 시골에서 어른들께 인사를 안한다며 
옆방으로 끌려가 개처럼 두들겨 맞았던 그날. 
울면서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만 반복해 소리치던 나.
오줌을 지릴만큼 충격받았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 
내가 그토록 싫어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내가 갖고있다는 것을 보게되는 것은
분명 이 세상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순간중에 하나이다.

아이를 낳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나는 절대로 아이를 낳지 않을것이다. 
진짜 너무 힘들다. 

나의 이 고통스러운 시간들은 언젠가는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의
성질을 갖고 있는것일까.

아이를 셋낳고 이혼후 아이를 키우는 것도 힘들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이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힘들 수도 있다.
정말 힘들다. 
누가 육아 좀 도와주세요. 나도 좀 쉬었다 오고 싶어요. 
일주일에 7일간 쉴틈없이 육아를 하는 것은 정말 에너지를 
바닥에서 긁어서 쓰는 수준으로 힘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