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콘래드 코사무이 HR 디렉터랑 인터뷰하고, 저녁에는 DOO랑 FOM이랑 인터뷰 함.
즐거운 분위기. 호텔 사람들의 항상 웃는 얼굴과 업리프팅 바이브. 쾌활한 느낌. 오랜만이구나.
그쪽에서는 나를 꽤 맘에 들어했는데, 다 합쳐서 월급 2000불밖에 안된다고... ㅠ_ㅠ
그러면 갈 수가 없자나아ㅏㅏㅏㅏㅏㅏ 뭐 처음부터 갈거라고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5년전쯤이라면 생각해볼 수도 있었겠다. 포지션도 매니저 포지션이고, 리조트도 좋아보이고.
그치만 뭐, 재미있었다. 세상에 회사 면접을 재미로 보다니... 내가 미친건가?
예전에는 완전 긴장하고 준비 많이하고 했는데, 역시 이번에는 별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말이 술술 나오고 그냥 친구랑 이야기 하는것처럼 면접을 본듯.
오라클에서는 트레이닝 이틀째. 업무 내용은 간단한것 같은데,
관건은 내가 요구한 시급을 들어줄 것이냐.
맨날 돈 이야기만 하는것 같지만...
그래 나 돈 필요해요 ㅠㅠ 기저귀 사야해요 ㅠㅠ
그래도 20대 젊은 시절에 돈을 쫒지 않은건 참 다행이야.
나이들어서 어떻게 몰디브에있는 리조트에서 혼자 일할 수 있겠어.
20대에 크루즈에서도 일 해보고, 워홀도 갔었어야하는데 그건 좀 아쉽.
그걸 다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