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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02:06 | ..

확실히 하나의 생명이 '인간'의 기능을 하기까지는 무수한 시간이 걸린다.
9개월이나 걸려서 태어났지만, 걷지도, 기지도 못하고, 스스로 먹을 수도, 
배변을 해결하지도 못하고, 할 수 있는것이라곤 우는것과 자는것, 먹는것밖에 없다.
그런 인간이 스스로 걷게되고, 의사소통을 하게되고, 배변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 기간 동안에는 누군가가 반드시 옆에서 
지켜보고 위험하지 않게 컨트롤 해주어야한다. 먹이고 재우고 씻기고는 기본. 
이토록 사람하나 키우는게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엄청나게 긴 시간이 흐른것 같은데 아직 8개월도 지나지 않았다. 
이 아이가 스스로 걷고, 말하고, 씻고, 싸고, 먹고 하려면 아직도 수 년이 더 걸릴 것이다.
으악 힘들다 육아. 
물론 아이가 안예쁘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아이는 귀엽다. 대부분의 시간에는. 
그렇지만 나는 힘들다. 
아직도 완벽하게 아빠가 되진 못했다. 
오전 7시경부터 오후 8시넘어서까지 계속되는 육아. 그것의 매일같은 반복. 
아마 내 자유시간이 더 없어서 그런걸까. 
물론 작년 7월보단 훨씬 덜 힘들지만. 그래도 불만이다. 내 자유, 내 시간이 부족한 것이.

오늘 다음뉴스에는 광주 서구에서 22개월 된 아이를 재워놓고 술마시러 나간 엄마 아빠.
아이는 매트리스와 침대 사이(벽사이?)에 끼어 질식사.
아아... 물론 부모가 아이를 방치해놓고 나간건 잘못이지만. 
얼마나 나가고 싶었을까도 이해된다. 30대 중반인 나도 이렇게 힘든데,
23살 27살 엄마 아빠는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그리고 22개월이면 엄청 큰 나이 아닌가. 거기에 끼어서 질식사 할거라곤 생각 못했겠지.
가만, 나도 댓글에서 욕하는 무책임한 부모인가?

당신들이 애 키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