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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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13:25 | ..

요즘엔 어쩌다 내가 이렇게 까칠한 사람이 되었을까 많이 생각해보곤 한다.
극단적인 긍정의 아이콘이었던 내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기 어렵게 되었다.
나는 한국에서 살고 있음, 정치 뉴스를 자주 봄, 인터넷 커뮤니티를 자주 감 등을
이유로 생각하고 있다. 
요즘에는 봄도 오고, 우리 집에서 보이는 바다도 예쁘고, 월급 받는 일도 하고 있고,
건강에 이상도 없고, 가족 관계도 좋고, 반려 고양이도 귀엽고... 등등 객관적으로 
보면 부정적일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말이야.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직장도 있고... 
나에게 스트레스 주는 사람도 없고, 요즘 하루에 한시간씩 타는 실내 자전거도 
취향에 맞는거 같고... 
왜 이렇게 미래를 걱정하는지, 돈에 연연하는지. 
이마에 커다랗게 '긍정' 이라고 문신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긍정 긍정 긍정 긍정 긍정... 긍정의 힘을 믿으thㅔ여~! 라고 외쳐봐야지. 

사실 생각해보면 곧 아이가 나온다는 것에서 기인한 두려움인지도 모르겠다. 
밖으로 꺼내긴 쉽지 않지만 아이가 나오는건 축복뿐인것만은 아니야.
물론 축복이지만, 거기에 따르는 두려움도 있는거야. 
이건 산후 우울증도 아니고 산전 우울증인가? 
아이를 만나게 되면 이런건 없어지겠지?라고 생각하게되는 나의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