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최고가 되기 위해서 자신을 질책하고 후회하는 것, 결과를 위해 과정을 희생하는 것. 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 것일까. 정답은, '케바케'겠지. 서장훈씨처럼 샴페인을 아껴 뒀다가 나중에 터뜨리고 싶은 사람과, 나처럼 샴페인 아껴 두다가 언제 죽을지 모르니 오늘 저녁에 마시자는 부류가 있는거겠지. 물론 남들과 경쟁해야하는 스포츠에서 뼈를 깎는 노력없이는 최고가 될 수 없는건 당연한거고, 그래야하는게 맞는거겠지. 그렇지만 잘못했던 플레이만 생각하며 질책하는 것과, 정확한 분석으로 실수의 원인과 개선책을 찾아내는 것의 차이는 존재할터. 그리고 누구나 주어진 한계라는것은 존재한다. 죽을만큼 노력한다고 해서 누구나 다 스테판 커리처럼 농구를 할 수 있는건 아니겠지. 그런데 만약 나를 질책하는 사람이 NBA에 있으면서 스테판 커리처럼 할 수 없는 나를 보면서 매일 힘든 하루를 보내는건 얼마나 바람직한 일일까.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한국에 많기 때문에 사회가 결과 중심적이 되고, 행복감이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을 만들어내고 있는것은 아닐까. 똑똑한 사람을 만들어 낼 순 있지만 행복한 사람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 사회. 똑똑하면서 행복한 사람을 만들어 내자고? 그래, 농구를 잘 하면서도 즐길 줄 아는 스테판 커리같은, 축구를 잘 하면서도 즐길 줄 아는 리오넬 메시같은 사람이 많이 나오는 사회가 되기를. 압도적인 득점 1위의 프로 농구 선수가 15년 선수 생활 후 '나는 농구가 즐겁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사회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