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잭잭이 콧물감기 기운이 있어서 오전에 돌보미 선생님이 오셨고,
나는 신경정신과 예약이 있어서 동네에 병원에 갔다.
역시 리뷰대로 선생님께서는 긴시간 아주 정성스럽게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셨고,
매우 좋은 상담을 해주셨다.
인간의 무의식과 의식은 거대한 코끼리와 그 위에 올라타있는 사람과도 같다.
코끼리와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을때는 의욕도 있고 문제가 없지만
코끼리가 다른 방향으로 가려한다거나 지쳐서 누워있으면 문제가 생긴다.
모든 사람들에게 잘보이고 싶은 마음은 마치 만나는 사람마다 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리모컨을 다 나눠주고 다니는것과 같다.
나는 내 아버지와의 경험 때문에 그와는 전혀 반대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너무 완벽한 아버지가 되고 싶어하고 조금만 화를내거나 아이를 때리거나 하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것. 하지만 생각해보면 보통의 아버지들도 조금씩은
그렇게 하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기때문에 완벽하게 반대의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약을 일주일치를 받았고, 다음주 화요일 오후에 또 예약을 했다.
12시 20분쯤 집에와서 돌보미 선생님은 집에가시고 잭잭은 낮잠을 자고 있었고
잠깐 일을 한 다음 잭잭이 일어나고 밖에 나가고 싶어해서 집 앞 바다에 나갔다.
마른 해초랑 따개비를 물에 던지고 놀았다.
와이프가 일을 끝내고 한국어 공부를 마치고 집에 와서 잠깐 쉬다가
오후 5시 30분에 미리 예약했던 돌보미 선생님이 아침에 이어 또 오셨다.
와이프랑 둘이 이번주에는 숯불 닭구이를 먹으러 다녀왔다.
맛있는 숯불 닭구이에 맥주를 제한된 시간에 허겁지겁 먹었던것 같다.
8시에 집에 돌아왔고 돌보미 선생님은 다시 집에 가셨다.
오늘은 잭잭이 다시 어린이집에 가서 평화가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