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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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0 01:16 | ..

어제 저녁엔 와이프가 애를 데리고 친정에 갔다. 
음..? 
이렇게 간단하게..?
게다가 자고온다고..?
이게 된다고..?
처갓집이 8,000km 떨어져 있어서 몰랐다.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와이프가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가면서 '오늘은 자고 올거야.'라고 말하고는 
아무일 없는 듯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그 후에 나는 자유시간을 가져도 된다는 것을. 
그리하여 KFC 버킷을 배달시키고 느긋하게 예능, 유튜브를 보며 맥주를 3병이나 
마셨지 뭐야! 샤워도 10시쯤에 해버렸어! 너무 늦게 한거 아니야? 하하핫...
눈물이 조금 나올 뻔 했다. 이런 자유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것에.
누가 '변소와 처갓집은 멀수록 좋다'라고 했냐! 
처갓집이 가까워서 좋은 점도 있구나.. 
우리는 둘이서만 참 힘들게 육아를 했구나. 그냥 그게 당연한건줄 알았어.
누구의 도움도 없이 둘이서만. 그러다 한계가 와서 결국 폭발하고 그랬었지. 
나중에 시간이 흘러 웃으면서 이야기 하겠지. 그때 참 고생 많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