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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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5 03:04 | ..

하아.. 오늘도 힘든 하루였다.
어젯밤에 잭잭이 잠을 못자고 자다 깨다 울다 반복하다보니
오늘 아침 와이프 상태가 영 쉣이었다. 
일요일이었지만 나는 라이브 큐레이션도 있어서 일을 해야했고,
점심쯤 잭잭 막 잠들었는데 슈퍼 배달원이 벨 누름->
잭잭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 
와이프 폭발. 
결국 내가 일하면서 침대에 눕혀놓고 왔다갔다 하면서 보다가
잭잭은 또 찡찡거리고 울고, 나도 또 스트레스 받고. 
결국 우리 셋 다 초예민 상태에 돌입. 

재택근무가 아기랑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도 더 받을 수 있다.
이건 보통 출퇴근하는 아빠들은 절대 알 수 없을거야. 
일하고 있는데 뒤에서 애가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하면 정말 돌아버림.
일은 해야되고 애도 가서 봐줘야하고... 이럴땐 차라리 출근했으면 싶기도 하다.

결국 와이프가 잭잭 데리고 산책을 나갔고, 잭잭도 썰매 유모차에서 한숨 자고,
와이프도 스트레스가 좀 풀려서 잘 이야기 하고
원래 예정되었던 카티야 집에 놀러 갔다 왔다. 
여기도 요즘 얀덱스 택시라고 카카오 택시같은게 있어서 앱으로 택시 부르고 
지도로 다 나오고, 카드 결제도 자동으로 되고 너무나 편리하다. 
예전에는 콜택시 부르고 전화하고... 
카티야 집에서 맛있는 와인, 오븐 치킨, 샐러드 잘 먹고 잘 놀다 왔다.
내가 모든 러시아의 집을 다 가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본 바에 따르면
보통 새 아파트가 아닌 경우 오래된 아파트 좀 으스스할 정도의 아파트가 많음.
엘리베이터도 완전 좁고 음침하고 무서움. 1층 입구도, 계단도.
하지만 집 안은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하고 현대적인 아주 좋음. 
뭐 내 주변 사람들 아파트만 그럴 수도 있겠지... 새 아파트는 아직 못가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