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월요일에는 샤슬릭-바베큐를 했다. 얼어붙은 강가에 비닐집? 같은곳이 있는데

돈을 얼마 내고 시간으로 빌릴 수가 있다. 바베큐 그릴과 테이블, 히터등이 있다. 

안에는 엄청 따뜻하고 좋다. 하얀 강과 얼음을 깨고 낚시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 

가족끼리 바베큐를 하기에 안성맞춤. 카티야가 양념해온 치킨과 돼지고기를 구워서 

쪽파에 소금을 찍어서 같이 먹는 그 맛은 정말 키이이ㅣㅣㅣ야ㅑㅑㅑㅑㅑㅑ 미쳐따...

스툐파가 러시아 맥주중에 맛있는 APA랑 IPA같은걸 가져와서 또 환상의 조합... 지려따...

너무 좋아서 러시아에 그냥 눌러 살까 생각했다 진짜 ㅋ 근처에 아파트 살 뻔... 

한국 가기 전에 또 해야지 바베큐...

다음날에 마리나랑 이리쉬카가 와서 근처에 숲으로 갔는데 자연 스키장 ㄷ ㄷ ㄷ;;

부모들이랑 애들이 튜브썰매 타고 미끄럼틀... 나도 타봤는데 엄청 스릴... 각도가 가파름.

사람들 스키타고 보드타고 하는데 리프트가 없어서 스키신고 그냥 걸어 올라감... 진짜 네츄럴

우리는 눈위에서 타는 바나나보트를 타 봄. 이것도 꽤 재미나네. 눈이 얼굴 때리고 

찬바람이 얼굴 때려서 얼굴은 좀 아팠지만. 

어제 수요일에는 시내 나가서 카티아랑 스베타 만남. 

양고기가 있어서 올만에 양고기 먹음. 역시 맛있군. 양고기 못 먹었을 때는 그 누린내가 

너무나 역겨웠는데, 몰디브가 나를 바꿔줬지. 

몰디브에서 최상급 램생크를 먹으면서 보니 이게 고소한 맛으로 느껴지기 시작.

지금은 한국에서 양꼬치 넘나 좋아하게 되었음.

역시 20~30분정도 택시타고 택시비 2천원 나옴. 대박 쌈.

요즘엔 보리때문에 고민이 많다. 맡아주기로 한 리지쌤이 데려갔다가 하루만에 다시 데려옴.

계속 울고 할퀴고 한다고... 내가봤을땐 리지쌤이랑 잘 안맞는거 같다.

누구 좋은 분에게 입양을 시키는게 보리에게도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다. 에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