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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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1 01:44 | ..

한국은 1월 1일 1시 30분. 여기는 12월 31일 9시 30분. 
오늘은 2019년의 마지막 날이었다. 
오전에 여느때와 다름없이 일어나서 일을 좀 하고, 점심을 먹고
일을 일찍 끝내고 산책을 다녀왔다. 눈발이 날리는 영하의 날씨에도
러시아 사람들은 산책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커버도 씌우지 않은 썰매에 아이를 태우고 산책을 많이 하고 있다. 이건 정말 리스펙. 
러시아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은
장갑이 필수이고
목도리가 필수이고
털모자가 필수이고
모자가 달린 따뜻한 자켓이 필수이고
방수가 되는 겨울용 신발이 필수이다
외출할때는 꼭 필요한 것. 
내복은 당연히 말 안해도 입어야겠지. 여러겹. 
그런데 이렇게 입으면 생각보다 괜찮아. 얼굴만 빼면 ㅎ 얼굴이 언다는 느낌?
근데 여기 와서 놀란건 여기서도 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다 잘 살더라. 

오후 늦게 장인 장모님이 오셔서 집에서 연말 저녁을 거하게 먹었다.
샴페인과 맥주. 닭고기와 갈비, 샐러드, 빵 등등...
연말에 방콕에서 에카마이의 클럽을 옮겨다니며 음악에 맞춰 미친듯이 춤추고 
약에 취해 술에 취해 정신없이 지내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가족끼리 따뜻한 선물을 주고 받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는 12월 31일 저녁도 참 괜찮구나라고 나는 생각했다. 

My life is grand. 
나는 꽤 괜찮은 인생을 살고 있구나. 이런 경험도 할 수 있고. 

아, 모두들 2020년에는 더욱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멋있게 사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