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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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23:22 | ..

여기는 러시아. 낡고 작은 아파트지만 굉장히 아늑한 집이다. 
밖은 춥고 눈이 오는데 집은 너무나 따뜻해서 반팔을 입고 있어야 할 정도다.
그리고 역시 러시아는 온수가 거의 끓는물 수준으로 뜨겁게 나온다. 
공항 라운지에서도 손씻는데 너무 뜨거워서 손을 못씻을 정도. 온도 조절도 안됐음;;
집에서 샤워할때도 뜨거운물에 찬물도 많이 나오게 해서 씻어야함. 안그러면 화상입겠어;;
러시아도 많이 좋아졌네. 인터넷으로 마른 고추, 참기름 등등 주문했는데, 
이틀만에 집으로 배송을 해준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주문하면 한 두시간 안에 집으로 배달해준다.
배달료는 30루블. 600원정도? 
도시락 컵라면뿐만 아니라 이제는 신라면, 너구리 봉지라면들도 슈퍼에서 팔고
잡채랑 태국 컵라면 MAMA도 주문해서 먹었다. 
핸드폰 어플로 배달 음식도 주문할 수 있는데, 치킨, 피자, 일식 롤등 다양하게 있다.
인터넷도 속도는 300메가까지 나와서 엄청 빠르다. 
한국 사이트는 좀 느리지만 이건 어쩔 수 없지. 
나의 정신 상태는 아주 평온하다. 왠지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좋다. 
외국에 나와서 그런가. 
잭잭도 적응을 잘해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있다. 
눈이 오는 영하의 날씨에도 러시아 사람들은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많이 한다.
썰매가 달린 유모차. 

한겨울 조용히 쌓이는 눈처럼 평화로운 날들이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