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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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0 22:15 | ..

소셜미디어에 아이 사진을 올리는것에 대하여 나는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내 아이를 낳기 전까진. 
분명 내 친구의 페이스북이고 나는 내 친구의 사진을 보고 싶은 것이지,
내 친구 아이의 사진을 보고 싶은게 아닌데, 
친구들은 맨날 아이 사진만 잔뜩 올리고서는 귀엽다고 하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
내가 보기엔 하나도 안귀여운데. 왜 자꾸 지 새끼 사진만 올리는건데. 
이런 생각이었는데, 막상 나도 내 아이를 낳고보니 너무 귀여운걸. 
귀여운 사진을 건질때면 업로드하고 싶어 미칠것 같은데, 
나같은 사람들이 싫어할 것 같아서 겨우겨우 참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왜 굳이 내가 올리고 싶은 사진을 마음대로 올리면 안되는거지?
내 페이스북 계정이잖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기분 생각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걸 못하게 되는건 올바르지 않잖아?
그리고 그걸 싫어한다면 싫어하는 사람이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다른 사람이 무슨 사진을 올리건 그건 그 사람 자유고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린아이 데리고 비행기 타는 사람들 정말 싫어했는데, 
다음주 화요일에 광주를 가고, 12월에는 러시아까지 간다. 

인생이란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나씩 이해해가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