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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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9 19:29 | ..

요즘 돈에 대해서 너무 많이 생각하게 되고, 조금 다운되는것 같다고
와이프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와이프가 하룻밤 생각해보더니 
이런 이야기를 해줬다.

발리에서 살 때는 내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나보다 경제적으로 못 사는
사람들이었다. BMW, 벤츠는 커녕 자동차가 있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다들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 그 와중에 나는 싸구려 자동차라도 있어서
비 오는 날에 비도 안맞고 이동하고 했으니 그게 행복이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 중에 사보험이 있는 사람도 없었고, 
방 3개에 거실 있는 7억짜리 아파트 이런데 사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에어컨 나오고 뜨거운물 나오는 집에서 사는게 행복이었다. 
대부분 100만원 미만, 혹은 그 언저리 월급을 받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배가 넘게 차이나는 고액 연봉자였다. 
뭐 이런것들 천지였다. 
한국에서 사는 지금은 정 반대다. 보통의 사람들은 나보다 월급이 많고,
내 집보다 크고 비싼 집에서 사는 사람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으며,
차가 없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야하는 사람은 아예 없으며,
경차를 타는 사람보단 소형차, 중형차, 외제차 타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니 내가 상대적으로 덜 갖고 있는것처럼 느껴지는거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구나 싶다. 역시 사람은 상대적인거구나.
내가 왜 덜 갖고 있었고, 더 불편했던 발리에서 더 행복했고,
발리에서보다 더 많은것을 갖고, 더 편리한 삶을 살고 있는 지금이
왜 덜 행복했던건지 이제 알것같다. 

I need NO 걱정. 노 걱정. 노 걱정. 걱정하지 말자.
한국에서 외부요소에 영향 받지 않고 최대한 외국처럼 살려고
무척이나 노력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다. 
아무래도 내 눈에 직접 보이고, 직접 듣고, 직접 만나는 환경에
아예 영향을 안받기란 불가능한것 같다.
한국의 좋은점만 취하려고 하는데 아직 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NO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