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마지막 날.
어느새 올해의 마지막 날이 되어버렸다.
올해는 정말 별로 기억에 남는 일들이 별로 없다.
이만큼 별 이벤트가 없었던 해도 드물듯.
올해의 첫 날을 나는 러시아의 한 아파트에서 맞이 했고,
마지막 날인 오늘은 눈이 강풍과 함께 날리는 제주도의 바닷가에 있다.
역시 올해의 최고 이슈는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해야겠다.
올해 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이 바이러스는 수십 억명의 사람들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이만큼 전세계 사람들을 바꿔버릴 수 있는 이벤트는
아마 없을 것 같다. 그야말로 엄청난 재해라고 할 수 있겠다.
덕분에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게 되었고, 해외 여행도 못 가게 되었고,
식당이나 술집 자영업자들과 호텔, 항공 분야등 실직자도 엄청나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마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그래도 나는 직장에서 짤리진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꼴보기 싫은 바이러스는 어서 사라지기를.
올해 2월쯤 처음 주식을 시작했고, 한여울의 조언으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돌리기 시작했다. 시작하고 얼마안가 코로나 빔을 맞았지만 그래도 선방하며
지금은 조금 수익 중이다.
아 3월 코로나 빔에 돌리던 비트맥스 코인 봇들은 다 청산당해서 눈물이 났었지.
사실 엄청난 피해금액이었는데 나의 뇌에서 절망 신경을 차단해버린것 같다.
원래 십만원 잃은건 꽤 오래가지만 천만원 잃은건 별 느낌이 없지.
이번엔 몇백정도였나. 나도 미쳤지.
올해도 몇 번인가는 함덕 해변의 잔디밭에서 치킨에 맥주를 마셨고,
김녕 해변에서 고기를 구워 맥주를 마셨으니 행복했던 날들이 얼마간 있었구나.
여름에는 프리다이빙 소모임에 가입을 해서 3-4번 정도 바다에 들어갔었다.
나쁘지 않은 활동이었는데 사람들이 활동을 이제 안해서...
잭잭은 8월부터 어린이 집에 다니기 시작했으니 그에게 있어선 인생의 큰 변화가
시작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구나. 처음에는 많이 울어서 나도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몇 달 지나니 많이 적응한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엄마는 10월에 상무지구로 이사를 했고, 그 즈음에 하늘이도 분가를 해서
10월에 하늘이는 결혼을 했다.
11월 1일에 나는 엄청난 육아 스트레스로 혼자 광주에 가서 2주정도 지내다 왔고,
다행히도 그 이후에는 한결 나은 멘탈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쓰고보니 뭔가 또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
2021년은 또 어떻게 흘러갈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