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굉장히 바쁘고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날이었다.

우리 보스(DOS)가 그만두면서 그녀의 모든 업무가 나에게 왔고,

아마 나의 업무는 굉장히 양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건 괜찮다.

그런데 오늘 오후 그녀가 내 책상으로와 나를 갈구고, 

나는 그녀의 영업 스타일을 이해할 수가 없다. 

물론 페이먼트가 중요하지만 파트너인 여행사에게 내일 오후 5시까지 입금 하지 않으면

신규 예약을 받지 않을것이고 11월 20일부터는 체크인을 거부하겠다.

이런식으로 강압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라고 하고 메일을 보내라고 하고

너라면 이런 호텔이랑 같이 비지니스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니?

이렇게 갑질하면서 그 다음주에 또 세일즈콜 가서 활짝 웃는 얼굴로 

"Please support us~~~" 이러면 여행사에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세일즈를 어디서 배웠길래 이모양이냐. 물론 숫자가 중요하지만 숫자에만 매몰되다가

비지니스를 놓치게 되는건 왜 생각을 못하니.

당장 다음달에 하얏트 리젠시가 오픈하는데 니가 여행사면 우리 호텔 계속 보내겠니?

니가 그딴식으로 말하는데 하얏트는 새 호텔이고 가격도 우리랑 같은데 

나같아도 당장에 하얏트로 손님 보내겠다. 

원래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 두려워 하는거야. 자신이 없으니까 내가 가진걸 잃어버릴까봐

아둥바둥 하고 1원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발악을 하는거라고. 

제발 좀 어디 가서 리더쉽 트레이닝이라도 받고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