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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2 01:15 | ..

2026년 10월 초. 베트남 나트랑. 금요일.

다이나믹 듀오 'Solo' 노래에 '금요일엔 나를 찾아줘 클럽에서' 라는 가사가 있다.
지금 나는 금요일 퇴근하고 저녁에 홀로 바다를 뛰고 있다. 
오늘 저녁은 집에서 혼자 보쌈에 보드카를 마셨다. 그 후 맥주 작은 캔 두 개. 
아주 맛있다. 보쌈은 만원정도밖에 안하고 맥주는 한캔에 500원이야. 
베트남 물가는 정말 미쳤다. 너무 싸서 대만족이야. 

요즘은 바쁘다. 일하고, 기건이, 소영누나가 놀러와서 같이 술마시고 놀고, 
사람들도 만나고, 틈틈히 운동도 해야하고, 그 와중에 아들이랑 시간도 보내야하고,
맛있는 것도 먹어야하고. 꽉찬 일정들을 매일 매일 보내고 있다. 좋은거겠지. 
할 일도 없고 만나야할 사람도 없는 일정보단 낫잖아. 

우연히 히든싱어 영상을 보게 되면서 역시 19세에서 23세 정도의 그 짧았던 시간이
나의 인생에서 있어서 가장 빛나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거미의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노래를 들으면서. 
김정은의 '널 사랑해' 라던가 브라운 아이즈, 브라운 아이드 소울 이런 노래들을 들으면
그때 그 시간들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마치 그 시간에 있는것 같다. 
2003년정도부터 2007년정도 그 즈음이 내 인생에서 가장 깊게 박힌 시간들일까. 
너에게도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