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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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 15:35 | ..

일요일. 발리. 리조트 기숙사.

제주도 집이 팔렸다. 수요일에 계약서를 작성한다고 한다. 

어제 저녁에는 디디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혼에 관련해서 생각이 많은 날들이다. 
시간이 지나면 나도 괜찮아지겠지? 
잭잭은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와이프는 분명 지쳤을거다. 
그래서 생각이 바뀐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다라고 생각해서
본인의 마음속에 무언가 변화가 생긴게 아닐까. 
미안하다. 
나는 나의 우울증을 탓하고 있다. 
처음 재택근무인 구글일을 하게 된 것을 탓하고 있다.

지금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언젠가는 일어났을 일일까. 

나는 이제 다시 공식적인 싱글이 된다. 

요즘에는 과거의 일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와이프와의 기억, 잭잭과의 기억을 떠올리면
너무 괴롭다. 

기숙사 방에 있던 우리 셋이 찍은 사진, 
와이프가 그린 그림, 
내 휴대폰에 끼워져있던 잭잭의 사진을 치웠다.
볼 때마다 너무 괴로워서. 

나도 나 나름대로 잘 살아가야 하겠지. 
나를 중심에 놓고, 일도 잘 하고
친구들도 만나 즐겁게 놀기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잘... 살아야 하겠지. 
그렇게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