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 시미즈상 1주기.
오후 2시에 요리미치에서 준상과 키상, 다른 일본 분들을 만나서
같이 묘지에 갔다. 묘지에서 이런 저런 기도도 하고 이것 저것 하고 나서
다시 전부 요리미치로 와서 음식과 술을 나눠 먹었다.
다들 즐거운 분위기에 이런 저런 이야기와 함께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나도 이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 나를 기억하는 나의 친구들이 나 때문에 시간을 내고
모여서 음식을 먹으며 술을 마시며 웃으면서 나에 대해 떠올리고
나와 함께한 추억들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
그렇게 된다면 나는 정말 잘 살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몇 달만 빨리 발리에 왔더라면 시미스상이 돌아가시기 전에 만날 수 있었을텐데...
비록 아파서 누워있는 모습이라도 보고 인사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참 아쉽다...
시미즈상 보고 싶네요. 살아계셨다면 요리미치에서 술도 자주 마셨을텐데
안타까운 마음 뿐이네요. 그래도 지금 하늘에서도 맨날 술 마시면서
즐겁게 지내고 계시겠죠?
나중에 저도 하늘나라가면 같이 맛있는 안주에 술 마셔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