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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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22:59 | ..

오늘은 화요일. 
일요일부터 잭잭이 감기로 고생하고 있다. 
전에는 아이와 단 둘이 있는것이 너무 무섭고 싫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패닉상태가 되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단 둘이 있어도 편하고 괜찮다. 
잭잭이 어느정도 의사표현을 할 수 있고, 우리 사이에
어느정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서 그렇지 않나 싶다. 
나도 아버지가 되어가고 있다. 
어쩌면 미래에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내 양 팔,다리를 다 잘라도 괜찮다고 말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여느 부모가 그러하듯이.

육아 초반, 내가 포기해야하는 것이 너무도 많았고, 
나는 그게 끔찍히도 싫었다. 아이를 낳은것이 너무 후회될만큼. 
그렇지만 이제 그런 새로운 삶이 이상하지 않은 단계에 와있다. 

사람은 변한다. 

인생을 크게 봤을 때, 뭔가 하나 이룬것 같은 생각도 들고 그렇다. 
나의 인생의 의미나 목표중의 하나를 이 아이를 잘 키우는 것으로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라고 나는 생각했다. 
이 아이를 좋은 사람이 되게 가르치고 독립할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시켜주고 나면 나는 나의 할 일을 다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조금씩 드는 요즘이다. 

세상의 새로운 챕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