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어제는 잭잭이 처음으로 집 앞 해변에서 바닷물에 들어간 날.
요 며칠 장마인 와중에 어제 날이 좋아서 오후 늦게 잠깐 집 앞 바다에 다녀옴.
잭잭은 처음에 엄청 좋아하다가 금방 별로가 된 듯해서 집에 와서 씻음.
문제는 모래가 사방에!!
그래도 해수욕장 코앞에 산다는게 어디냐. 정말 해수욕장이 코앞. 우리집 위치 짱.
집에서 씻고 다시 나가서 텐트에서 치맥을 했다.
자꾸 치킨과 양념, 소금에 손을 대려는 잭잭 때문에 와이프랑 교대로 먹어야 했다.
좋은 날.
맥주를 3캔정도 마셔 기분이 좋아져서 루피형한테 카톡했는데,
종욱이(구. 한라곰)이 받아서 달사막으로 오라길래 갔더니 다들 완전 취해있네.
루피형, 종욱이, 얼마전에 5.18관련해서 술먹다 싸울뻔한 형, 동동이형.
암튼 나중에 루피형네 집앞에서 편맥을 했는데 재미 없었다.
역시 말이 잘 통하고 재밌는 사람들이랑 놀아야지.
근데 한국에서 그런 사람들 찾기가 쉽지 않다.
나랑 비슷한 경험이나,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루피형이랑은 참 잘맞는데, 루피형이 사귄 함덕 친구들이랑은 잘 안맞는듯하다.
그 사람들도 내가 별로 비호감인거 같은 느낌을 받는다.
내가 작년에 애기 낳고 스트레스 심했을때 만나서 불평을 많이 해서 그런듯.
이제 함덕에 놀러 나가지 말아야지... 그냥 루피형이랑만 놀아야지...
그리고 뭔가 동호회같은거라도 가입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볼까.
그 중에 누군가는 나랑 잘 통하는 친구가 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제주에 친구가 딱 한명밖에 없다는 것도 불편하긴 하다.
가끔 친구 만나고 싶을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얼마전에 잭잭 농협 주식계좌를 만들고 미국 VOO하고 QQQ 주식을 사뒀다.
어차피 사놓고 아주 장기로 묵혀놓을거니 주가추종종목이 나을거 같아서.
여울이 조언에 때라 한국주가추종 종목은 사지 않았다.
앞으로 잭잭 용돈 받으면 하나씩 야금야금 사모아야지.
미국 경제 화이팅! (미국이 망하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