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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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 22:52 | ..

잭잭이 세상에 나온지 딱 1년이 되었다. 
나는 지금 광주 운암동의 한방병원에 입원중이고, 
엄마, 하늘이, 와이프, 잭잭은 첨단에 엄마집에서 지내고 있다. 
원래 운암동에서 소고기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오늘 잭잭이 예방접종을 맞아서
외출이 불가하다고 해서 저녁에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병원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 검은 수박과 옐로우 테일 쉬라즈 와인을 한병 사서
엄마가 해주신 갑오징어 숙회와 삼겹살과 케익을 먹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많은 생각이 든다. 1년이 딱 지났다는게 믿겨지지도 않고, 
나의 인생을 정말 송두리째 뒤집어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모습으로 바꿔버린 날이. 
그 이후에 있었던 날들이 하나씩 생각이 난다. 
난 아마 훗날에 이렇게 이야기 하지 않을까. 
처음 1년은 힘들었어. 그 중에 첫 한 두달은 특히 더 힘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