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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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23:13 | ..

오늘은 화요일. 
지난 금요일 오전에는 잭잭이 열이 39도까지 올라서 급히 소아과에 갔다. 
점심시간이라 2시까지 기다림. 편도가 붓고 열이나는 목감기라고 했다.
어쩜 아빠한테 안좋은것까지 가져간거냐. 이런건 가져가지 말지... ㅠㅠ 
암튼 먹기 싫어하는 약 먹이고 토요일 아침 약국에서 열내리는 패치 사다가 붙였더니
열이 확 내려갔다. 열 패치가 효과가 있었던듯? 아마도? 
아프니까 축 쳐지고 웃지도 않고 힘들어하는 잭잭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
거의 처음으로 잭잭이 이렇게 아팠던거 같은데,
내 새끼가 아픈걸 보는건 참 괴로운 일이구나. 
시끄럽게 소리지르고 뛰어다녀도 좋으니 얼른 낫기만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소리지른다고 뭐라고 한거 미안해... 
잭잭이 회복되고 소리지르고 에너지 넘치게 뽈뽈거리고 다니니까 얼마나 안심되던지.

육아를 하다보니 아이를 낳기전 나는 정말 몰랐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모른채 공공장소에서 우는 아이들에게 분노의 시선을 보냈으며, 
휴대폰을 보여주는 부모들을 욕했던 내가 얼마나 무식했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무식했다. 육아란것에 대해. 부모와 아이에 대해. 
부끄러울 정도로 무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