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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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11:46 | ..

와우 벌써 새해가 됨. 2018년 이라니. 왠지 십팔년이라고 하니 좀 그렇군;;
2028년에도 발음하면서 자꾸 신경쓰게 되겠는걸 -_-;
아무튼 지금은 치앙마이인데, 어제는 조용하게 보냈다.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떠들썩한 파티는 하고 싶은 마음이 1도 안생기더군.
그냥 근처에 핵맛집인 유기농 식당에서 램생크를 먹어주고,
오후에는 머무는 호텔 옥상에 작은 수영장이 있는데 그 옆에서
데이배드 위에서 맥주 마시면서 멍 때리다가 낮잠 한숨 자고... 띵가띵가...
왠지 발리의 스미냑 같은 님만해민?에 가야할것만 같은 의무감에, 
그렇지만 가고 싶지 않은 귀찮음에 망설이며 방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그냥 결국 안가기로 하고 바로 앞 마켓에서 쏨땀과 사떼를 먹음. 
밤이 늦어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서 이탈리안 스파클링 와인을 한잔 하면서
12시가 되기를 기다리는데 조금 지루함. 그냥 자고 싶었음. 
치앙마이도 불꽃놀이를 꽤 많이 하는구나. 12시가 되니 그냥 여기저기서 뻥!뻥!
랜턴도 엄청 많이 날려서 옥상에서 보니 꽤 멋있었다. 
소원을 적은 쪽지를 불에 태워 스파클링 와인에 말아 마시고 ㅋ 
방에 내려와서 샤워하고 잠듬. 

언제나 그렇듯 이런 저런 생각이 많구나. 2017년은 그래도 2016년보단 
훨씬 즐거운 한 해였던 것 같아. 제주도로 이사도 했고, 바닷가에서 바베큐도
많이 했고, 고양이 보리도 왔고, 변기 훈련도 성공했고, 맘에드는 일도 시작했고.
아마 2018년도 즐거울거야. 아마 더 즐거울 것 같음. 별 일 없겠지. 
나를 닮은 아기를 만들어야하나 조금 생각 중. 
아니야, 아마 나는 좋은 아빠가 될 수 없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