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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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1 18:09 | ..

구*에서 드디어 인큐베이션 기간이 끝났다. 아마 10주쯤 있었던듯. 와우. 
이렇게 신입 트레이닝 길게하는 회사는 또 처음이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함. 
호텔에서 첫 출근 하자마자 체크아웃 쏟아지는 로비에 세워놓고, 보면서 배우라는, 
신입 입장에선 지옥 구덩이에 던져진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회사보단 훨 낫지.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 후후. 패닉. 
아무튼 한국팀에 배정 받았는데 당연하잖아 채팅방에 21명이 있네. 생각보단 적다.
대략 80명 정도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뭐 추측의 근거는 빈약했으니.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이 2014, 2015년부터 일을 하고 있는것 같은데, 
이것도 상당히 고무가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최소한 2~3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니. 

러시아 티비에 나도 모르게 등장했음. 유튜브에 동영상을 가져다가 방송했네. 
재미난 인생이야 ㅎㅎㅎ 

원래 오늘 하늘이가 정상 어학원 면접 보고 제주도 오기로 했는데, 거기서 
내일부터 교육하자고 해서 취소 됨. 원래 인도 식당 가려고 했는데, 
고등어회가 먹고 싶구나.. 

달리기 하러 나가야지. 엊그제 홍서 결혼식에 정장 바지가 터질듯이 조여와서
정말 죽을뻔... ㅠ_ㅠ 아놔 슬프네 어쩔 수 없이 살이 쪄야한다는게... 
약의 힘을 요청해야하나... 달리기로 막는데 까지는 막아봐야지... ㅎㅎㅎ

------------------------시간지남----------------------------------------------------

달리기 하고 옴. 오늘 저녁은 된장찌개, 소불고기 덮밥, 카프리 맥주 한병. 
엊그제 통일이랑 창학이랑 일곡지구 간김에 국제고 한번 걸어갔다 왔는데
오늘 샤워하다 생각해보니 나의 학창시절 인생은 별로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아.
내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아, 행복하구나' 라던가 '인생 살아볼만 하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건 아마 괌에서부터 였던듯. 
그 전까지는 그런 느낌을 가져보질 못했지. 뭐 순간순간 재밌는 하루도 있었고,
그랬지만 인생이 즐겁다라는 생각은 해보질 못했다. 
당연하게도 그래서 나는 어린 시절에 대해, 교육 시스템에 대해, 육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단톡에서 알게 된 국제고 동창 임시정이라는 친구는 암스테르담 대학교에서
정치학 부교수를 하고 있고, 윤희는 판사를 하고 있고 그런듯. 
역시 공부에 체질이 맞는 애들은 알아서들 잘 가는구나. 
가만 놔둬도 심심하면 책보는 애들은 공부를 하면 돼. 
문제는 책만 펴면 스트레스 받는 애들까지 학원으로 내몰려서 밤 10시까지,
주말에도, 방학에도 그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게 문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