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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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9 21:56 | ..


오늘은 일요일. 
금요일에는 발리의 디디랑 한시간 정도 왓츠앱으로 영상통화를 했다. 
디디도 아버지가 평생 우울증이 있으셨다고. 그리고 디디도 조울증. 
같은 병을 앓고 있었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토요일에는 와이프 생일인데 내가 너무 힘들어서 오전에 꽃을 사다주고
오후에 김녕에 잠깐 다녀왔다. 근데 자꾸 안좋은 생각만 들고 너무 힘들었다.
정말 죽을거 같아서 뭐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페북에 사진들과 글을
올렸다. 

오늘 고등학교 선배인 주선이형이 전화가 왔다. 
형도 20대때 인턴하던 시기에 정말 힘들었고 우울증 약을 1년정도 먹었다고 한다.
부모님 사이가 워낙 안좋아서 힘들었다고 한다. 
힘들어하는 나를 보니 군대 후임 보는거 같아서 전화했다고 한다.
내 탓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자살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그리고는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30만원을 보내주셨다. 

그러고 보면 다들 비슷하게 사는것 같다. 의사든 카페 사장이든 검사든 회사 오너든,
각자 힘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그 와중에 다들 버티고 있는거다.
오늘은 좀 그래도 기분이 낫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