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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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0 22:18 | ..

오늘은 금요일. 
주호가 제주도에 놀러왔다. 집근처 블랙샌즈호텔에 예약을 해서 
저녁에 만나서 삼화지구에서 양꼬치를 잠깐 먹고 왔다. 
주호는 서울에서 친구들이랑 6명이서 카페를 4개나 하고 있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한다. 
6개월째 돈을 가져가 본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 아버지가 하시던 모텔을 레노베이션 해서 곧 운영할거라고 하는데
이것저것 신경쓸게 너무 많아서 힘들다고 한다. 
예전 포시즌 서울에서 일할때는 스트레스 때문에 탈모까지 와서
탈모약도 먹었다고 했다. 결국 그만두게 되었고.
그래 다들 힘들게 살아가고 있구나. 
특히나 코로나 시국에는 돈을 조금이라도 벌고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하나보다. 
직장에서 안짤리고 돈을 조금이라도 벌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주호랑 발리 이야기를 이래저래 나누다보니 조금은 행복한 기분이 되었다.
지금 이 시기에 과거를 돌아보면 나는 정말 기가막히게 행복한 인생을 살았구나.
행복을 미리 너무 땡겨서 써버려서 지금 이렇게 우울한걸까라는 생각도 든다. 
발리에서 정말 즐거운 인생을 살았었구나 나는. 

주호는 내일 카페, 빵집등 여러 유명한 곳을 돌아보고 저녁에 우리집에서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다.

나의 우울증이여 어서 사라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