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020/10/31 11:20 | ..

나는 왜 애기가 이유없이 짜증내고 칭얼대고 울어재끼면 미친듯이 짜증이 날까.
그게 심지어 내 자신의 아이라고 해도 이렇게 화가 날 수 있는건가? 이게 정상일까?
물론 아이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말을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을 한다는것은 
나도 알고 있다. 배고프거나, 졸리거나, 원하는게 있을때 울고 떼쓰고 하는거다. 
그걸 몰라서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게 아니다. 
이건 그냥 내 안의 깊숙한 어딘가에 숨겨진 버튼이 나의 의지와는 다르게 눌리는거다. 
나처럼 아이를 키우기 부적합한 타입이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본인의 아이에게도 짜증이 나는 이런 사람은 나 밖에는 없는걸까? 

남편은 필요 없지만 아이는 낳고 싶다는 여자들이 있다. 
나는 와이프는 필요하지만 아이는 낳고 싶지 않다.
그들의 무례함과 무능력함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내가 이해심이 부족한건가?
무지에서 오는 무례함이라도 견디기 힘들다. 

내가 죽지 않기 위해서 이혼을 해야하는건가. 
그러기엔 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런 미안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서 내가 죽는게 맞는건가?
나에게 애기 낳으라고 했던 사람들이 너무 원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