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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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1 22:55 | ..

요즘은 밤에 자다가 중간에 깨는일이 많다. 나에게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내 생각엔 이지봇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런듯. 숫자가 드르륵 돌아가고 
백테스트가 마구마구 돌아가고 예상 수익이 도로로록... 
정말 생각대로 1년후에 5천 2년후에 3억 3년후에 20억이 되면 정말 너무 좋겠다. 
하지만 인생은 언제나 계획대로 되는법이 없지... 후후후... 젠장... 
실제로는 올웨더가 그나마 현실적인 희망이 되겠지. 하지만 이것도 지난 100년간 좋았지만
바로 내일부터 모든 종목이 다 떡락하게 될 가능성도 없는건 아니지. 나는 알고 있어.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도박도 머리를 무지하게 굴려야 겨우 딸까말까한거야. 

에이펜에서 인스타그램 관련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았다. 
인스타그램을 자꾸 보다보니 환멸감이 몰려온다. 다들 뽀샵이 왜이렇게 심한지.
아주 그냥 여자들이 다들 연예인급 미모네. 
눈은 엄청 크고, 턱은 뾰족하고, 피부는 뽀얗고, 다리는 왜이렇게 다들 길게 뽑아놨냐-_-;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의 계정을 보다보면 멘탈이 피곤해진다. 
비싼 옷입고, 해외 리조트가고(꼭 수영장을 가더라), 비슷한 친구들이랑 레스토랑가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어딘가에 살고 있는 똑같은 사람들의 허영가득한 사진들이 
나를 지치게 한다. 
실제 인생을 사세요. 실제로 매일매일이 행복해야지. 인스타에 내 얼굴이랑 전혀 다른 
이쁜 얼굴 사진 올리고 하트 많이 받으면 그게 진짜 행복일까? 
그러다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허무하고 우울해지지 않을까?
나를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팔로우하고, 좋아요를 누르며, 
언니 너무 이뻐요라는 댓글을 남겨봤자 나에게 남은건 뭐가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