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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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1 19:22 | ..

오늘은 토요일. 12월이 되었다. 
어제는 집에서 서치(Searching, 2018)를 봤는데, 
와 이거 명작이군 역시 소문대로야. 넘나 잘만든 영화.
강추합니다. 아빠가 구글 검색으로 잃어버린 딸 찾는;;;

얼마전에 Appen에서 메일이와서 무슨 검색 결과 평가?
관련한 포지션을 제안 받았는데, 보니까 합격하려면
시험을 3개를 통과해야함+시험전에 읽어야하는 
가이드라인이 160페이지 PDF -_-;; 이런 XXX...
뭐 그래도 이렇게 까다로운 합격 절차가 좋은 직업을 
의미한다는건 아야나 때부터 잘 알고 있지. 
그래서 전에 가이드라인 좀 읽던거 오늘 마저 읽고,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험 1과 2를 마쳤다.
헉헉헉...
결과는 다행히 합격! 
바로 세 번째 시험으로 진행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머리가 다 타버려서 안될거 같아서 마지막 
테스트는 내일 도전해야겠다.  
이게 일이 얼마나 빡셀지 모르겠는데, 시급은 지금
하고 있는 일 보다 조금 더 높아서 잘되면 지금 하는 
일도 하면서 추가로 이거 조금 해서 생활비에 조금이라도
보태는 걸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이제 돈 필요해! 


2018/12/01 23:11 | ..

올해도 영국남자 유튜브에서 한국 수능 영어 문제를 영국인 영어 선생님들이
풀어보는 비디오를 봤는데, 아래 댓글들이 풍년이구만. 갑론을박일세.
조용히 내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한 의견을 풀어보자.
학원에서 수능 영어를 고3 아이들에게 가르쳐본 경험에 의하면,
1. 수능 영어에서 실제로 X같은 지문이 나오는것은 사실이다.
- 물론 쉬운 문제들도 있고, X같은 문제도 몇 문제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대학에서는 쉬운 영어만 필요한게 아니다, 원서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 하는 것이다, 이런 어려운 지문에서도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을 
보기 위해 이런 문제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사용 단어나 문법이 단순히 '어려운' 지문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읽다보면 정말 욕나오는 말도안되게 꼬아놓은 
문법적으로 너무나 어색하고 어떤 볍신이 문장을 이렇게 쓰지?라고 생각되는,
저질의 문장으로 만들어 놓은 지문이나 문제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나는 토플도 보았고, 물론 토플도 어려운 지문이 나오지만 수능처럼 
'비열하다'라거나 '불합리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지문은 없었던 것 같다. 
이런것들 때문에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잃을 수 밖에 없다. <-이게 핵심임.
선생님도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주지 못하는데 어쩔거야. 

2. 그렇다면 이런 X같은 지문, 문제들을 왜 내는걸까? 
- 출제 위원들도 (아마)어쩔 수 없이 이런 문제들을 내는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아마 모든 학생들이 다 만점을 맞기 때문일거다. 
즉,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이런 문제를 내야하는 것. 
우리나라 사람들은 종족 특성이 그런지 뼛속부터 노력을 열심히 한다.
좁은 땅덩어리에 미어터지는 사람들과의 경쟁에 익숙하고, 
초중고 12년을 거치면서 경쟁에서 살아남는것 외엔 배우질 못한다.
모두가 다같이 잘 사는 세상을 원하기 보다는, 
내가 '남들보다' 잘 사는 세상을 더 원하게끔 교육받는다.
사람들과 효율적으로 소통하는법, 배려하는 법 같은걸 배우면 참 좋을텐데
안타깝게도 사회에 나와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들만 숨쉴틈도 없이 
배우면서 자라고 있다. 그것도 매우 열심히. 남들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3. 내가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수능 영어 별로 못봤다고 절대 
좌절하지 마라는 것. 
- 잘난척 하는건 절대 아니고, 나도 수능 영어 만점 아니었지만, 그리고 
2016년도 수능 영어 풀어봤는데 만점 아니지만, 토플봐서 교환학생 갔다왔고
지난 10여년 외국 살면서 외국 회사에서만 일했고, 지금도 미국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수능 영어에 나도 빡쳤고 여러분도 빡치겠지만 절대 그게 
여러분의 영어 실력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단하나의)기준이 되지 않는다.

오랜만에 수능 영어를 보고(또 그걸 옹호하는 댓글들을보고) 빡쳐서 몇 자 적어봄. 
이것도 역시 나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