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최마스타님께 선물받은 문재인의 '운명' 책을 다 읽었다.
원래 책 끈기있게 못읽는데 이번 주말에 집중적으로 읽었네.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하는 담담하게 써진 그분의 삶.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
그가 떠난 후, 그가 대통령 깜이 된다며 외치던 그의 자랑스러운 친구
문재인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고, 그의 뒤에서 항상 걷던
김경수는 경상남도 도지사가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참 궁금해지는 기분이다.
2003년 탄핵이 결정되었을때 똥뭍은 개가 겨뭍은 개 나무란다고 했었고,
탄핵 역풍으로 나도 태어나 처음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를 했었다.
2009년 봄, 그가 세상을 떠났을때 광주 도청에 검은색 양복을 입고가
헌화를 하고 훌쩍거렸던 내가 생각난다.
생각해보면 그는 엄청난 원칙주의자라서 오히려 반감을 샀던게 아닐까.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힘을 쓰지 않아서, 오히려 당해버렸달까.
전임자들과는 반대로 오히려 그 힘을 내려놓기 위해서 밀어붙이다가
만만하게 본 저질스러운 것들에 의해서 당한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했다.
호의가 반복되면 그게 권리인줄 아는 사람들.
힘으로 강하게 짓누르지 않고 부드럽게 하는 사람에게 덤비는 것들.
아무튼 청와대에서 일하시면서 힘드셨다고 했는데,
지금도 거기에 계시면서 무척 힘드실 문통을 생각하면 감사할 수 밖에,
나는 이렇게 띵가띵가 편하게 살고 있는데, 고통받으며 다른 사람을 위해
큰 일을 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