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알게되는 일.


회사를 다니면서-나의 경우에는 호텔에서 근무를 하면서-알게 되는 일들이 있다.
세일즈에서 일을 하면서 이메일로 누군가에게 거기서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냐
나도 발리에서 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 부럽다 등등의 연락을 받는 경우.
로비에서 GRO로 일하고 있을때에도 누군가 찾아와서 여기서 정말 일을 하고
싶은데, 인사과를 만나고 싶다고 하며 이력서를 들고오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그 사람들에게 나는 무척이나 이루고 싶은 것을 이미 이룬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하다.
그리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이 직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에는
더욱 더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 되는것이다.
내가 지금 이 일을 고마워 해야 하는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그들은 정말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그토록 하고싶은걸까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떠난뒤에 그들이 이 직책을 갖게 되었을때 그들은 얼만큼 만족할까라는 생각

이런 경험을 몇번 하게 되면 세상 참 부질없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된다.
나도 어떤 직책-포지션-을 너무나도 원했던 시기가 있었고,
그곳에 가보니 생각과는 다르고 힘들어서 그만뒀었던적도 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렇게 아둥바둥 할 일이 아니었더라.
별거 아니더라.

이렇게 또 한번 배운다.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