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10일째. 바르셀로나. 오늘이 스페인 마지막. 밤비행기로 모스크바로 슝~
바르셀로나에는 4일 있었는데 첫째날은 도착해서 뒹굴 뒹굴 쉬다가
둘째날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앞에 갔는데 급 땡겨서 시티 버스투어로 겁내 돌았음
우리같은 사람들한테는 시티 버스투어가 좋구만, 하루에 다 볼 수 있어서
물론 수박 겉핥기라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수박 겉핥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잖아.
각자의 여행 방식이 있는 법. 어떤 방식이 고수고 하수다라는걸 나눌 수는 없는것.
난 솔직히 바르셀로나의 성당이나 가우디의 건축물같은거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어서 별로 알고 싶은 마음도 없기 때문에 버스 투어가 참 좋았음.
확실히 나에게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를 마주했을때가 가장 감동적이고,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은 경외감을 가져다준다는걸 깨닳았음.
17세기에 지어진 무슨 무슨 양식의 건축물, 성당, 성벽 이런건 감흥이 없네.
어쨌든, 셋째날인 어제는 고딕지구와 람블라스 거리, 바닷가를 걸었네.
넷째날인 오늘은 체크아웃하고 어디 갈까.. 모르겠군..
어쨌든 이따 저녁에 공항가는 버스만 타면 되니까.

바르셀로나에 오니 이상하게 생각보다 중국사람들 (여기서 살고 있는)이 많이 보임
길거리나 지하철에서도, 스페인 식당 주인도 중국사람! 깜놀.
몇년 지나면 여기도 중국이 되겠.. 그렇진 않겠지?
원래 오리지날 빠예야는 짜다고 하던데 그렇더군요. 느무 짜.
여러군데서 더 많이 먹어봐야하겠지?
스페인에서는 론다에서도 그렇고 역시 타파스가 짱 맛있구만.
오징어, 문어, 새우, 작은 생선 튀겨가지고 짭짤하게
맥주랑 먹기에는 최고의 안주!
근데 물가가 비싸서 그냥 슈퍼에서 사서 집에서 해먹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