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일째.
모로코에서 4월 8 9 10 11 12, 4박 5일간을 끝내고 어제 모로코 탕헤르에서 배를타고
스페인 남단 타리파로 넘어옴. 겁내 큰 배에 35분밖에 안걸림.
정작 사람 타고 내리고 차 타고 내리고하는데 한시간 넘게 걸린건 함정.
원래 모로코+스페인해서 어디서 며칠 묵을지는 안정해놓고 있었는데,
모로코가 생각만큼 아 계속 있고 싶다 이런 느낌이 별로 안들어서
생각보다 일찍 스페인으로 넘어왔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술 구하기 쉽지 않고 비싸서.
스페인은 아직 쌀쌀하구만, 그래서인지 비수기인가 사람들도 많이 없고 좋네.
처음으로 경험하는 호스텔. 2인실이긴 하지만, 샤워와 화장실은 공용.
깨끗하고 주방도 넓고 와이파이도 무료로 잘 되고 좋구나아.
그래서 결국 1박, 오늘 체크아웃이었는데 1박 연장해서 오늘까지 이러고 있음.
가격은 1박에 30유로 = 45달러
모로코 쉐프샤우엔에서 버스로 탕헤르, 택시타고 항구까지, 배타고 스페인 타리파까지,
걸어서 호스텔까지 하루에 다 오느라 피곤해서 오늘은 하루 데이오프 해야겠음.
역시 빡시게 여행하는건 절대 내 타입이 아닌듯.
어제 여기 슈퍼에 가보니 와인도 정말 싸고 고기도 싸고 다 싸더라!
와인 2~4유로정도, 맥주가 30~40센트정도? 250밀리짜리.
눈돌아간 우리는 바로 오랜만에 (무슬림국가에서 안팔아서) 삼겹살을 바로 구움.
소금후추 양념밖에 없었지만 맛있었음. 그리고 새벽 3시까지 와인 4병 냠냠.
아, 어제 구시가지 골목에 있었던 피자집은 너무 맛있었어! 맥주와 피자.
거의 지금까지 먹어본 피자중 제일 맛있었던듯?
이런 스페인에서 피자라니 -_-;;
사실 타파스를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먹은거임;
피자 한판 7유로.

스페인이 생각보다 기대되는군.
어떤 의미에서?
파이샤누나 말대로 슈퍼가깝고 동네 작고, 술 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