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어제 몰디브 러셀에게서 메일이 왔다. 업데이트된 CV를 보내달라며.
하하하 너네 아직 내 비자 신청 안한거였니? 이미 신청했잖아?
근데 내 가라 경력이 들어가는 CV 생각을 못했던거였니? 어쩜 그럴수가 있니?
그리고 어차피 가라로 할거면 그냥 너네가 알아서 수정해서 내면 안되는거니?
그럼 이제 내 CV내서 언제 워크퍼밋을 받겠다는거니? 응? 너 노라한테 죽었다 이제..
난 몰라. 난 필요하다는 서류 다 냈으니까. 늦게나오면 내 책임 아님. 쳇.

돌아가는 꼴을 보니 4월쯤에나 몰디브 워크퍼밋 나오게 생겼네...
노라씨는 완전 열폭하겠구만.. 쯔쯔 불쌍한 HR.. 뭐 어쩔 수 없지..
나는 그냥 여기서 좀 더 푹 쉬다 갈게.. 열심히 일하고 있어..
난 여기서 잠 좀 많이 자고, 맛있는 것 좀 많이 많이 먹고 좀 과충전해갈게요.

여울이가 어제 왔다가 가게와서 고기먹고 집에서 자고 오늘 돌아갔다.
가깝지만 정말 오기가 쉽지 않다는거 나도 잘 알기에, 참 고맙다.
서로 젊어서 사서 고생, 남들이 안가는 길을 가는 우리는 다이내믹 듀오(는 별 관계X)
지금은 잘 나가지만 언제 바닥으로 떨어질 지 모르는 우리는 용기
주말에 MJ가 보재서 서울 가야하는데, 미국에서 여기까지 왔는데(물론 나때문은 아니지만)
방콕 Pinclao에서 만났는데, 한국에 영어선생님으로 오다니
암튼 도저히 안갈 수가 없어서, 가야되겠다.. 이 미친 서울.. 진짜 싫다 서울..
친구 만나는건 좋은데, 서울은 싫어~
아 완전 투덜투덜 젠장 짜잉나 짜잉나... ...잠을 많이 못자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