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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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07:52 | ..

지금은 일본 교토의 한 작은 호텔. 어제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교토로 왔다.
신칸센 비싸네. 2시간 좀 넘게 가는데 편도 13만원정도? 
오사카-나리타 비행기가 편도 10만원도 안하는데 ㅎㄷㄷ 
발리 친구 카오리상을 기다리고 있다.
도쿄 빅 사이트에서의 4일간의 행사는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 
한국의 박람회와 거의 흡사한 행사였다. 몸은 좀 피곤했지만 굉장히 재밌었다.
가끔 이런 행사에 참가하는 것도 참 즐겁다. 매일 하면 힘들겠지만. 
우에노-동경대학을 한번 뛰었고, 어제는 황궁을 뛰었다. 
황궁이 한 바퀴에 딱 5km인데, 두 바퀴를 뛰고 전철을 타고 호텔로 가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월요일 출근시간이라 전철에 사람 많을것 같았다.
뛰고 난 후라 땀냄새도 날거고 민폐일것 같았다. 
흠... 그럼 호텔까지 몇 킬로미터지? 8킬로미터 정도 되는군... 
그럼 그냥 뛰어갈까? 하고 그냥 호텔까지 뛰어와버렸다 ㅎㅎㅎ 
아 놔... 나 좀 미쳐가는듯... 
전철 사람 많으니 그냥 뛰어가지 뭐. 완전 럭키비키잖아! 
가는 길에 지도를 보니 도쿄 타워가 근처에 있어서 도쿄 타워도 볼 수 있고 
한번 더 럭키비키잖아! 😅
2-3년 전까지만해도 심각한 우울증에 러닝화를 다시 신을 수도 없는 상태의 나였는데
이제는 해외 여행지에 와서도 뛰어다니는 정도가 되었다 하하하 
예전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책에서 본인은 해외에 가면 새로운 도시를 뛰어보는 걸
좋아한다고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참 이상한 사람이네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내가 그걸 하고 있네 ^^;;;; 
우에노-동경대학도 그렇고 황궁-도쿄타워도 그렇고 너무 기분 좋은 러닝이었다.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행복한 기억의 레벨정도. 

그나저나 도쿄는 야바이...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 돌아버릴 것 같다. 
지금 와서 매일 다른 맛있는 일식을 먹느라 정신이 없다. 
여기 살면 진짜 위험할듯. 맛있는 술, 안주가 너무 많아서 돈 다 쓰고 뚱뚱해질 것 같다;;
가는 집마다 다 맛집이네... 아놔... 
나 일본 좋아하게 될 것 같아... (역사랑은 별개지만)
발리 좀 더 있다 가면 안될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