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는 와이프와 잭잭이 발리에 도착했다. 장모님도 한달간의 여행으로 같이 왔다.
오후에 꽃다발을 준비했고, 자정이 거의 다 된 시각에 공항에 도착했다.
14개월만에 만나는 잭잭은 나를 보자 멀리에서 손을 흔들면서 뛰어와주었다.
2022년 어린이날 제주도의 바닷가에서 나를 향해 뛰어오던 모습이 겹쳐보였다.
오랜만에 만나는 잭잭을 꼭 안아주었고, 나는 너무나 행복했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로 세상에서 아무도 부러운 사람이 없었다.
행복한 인생의 순간.
잭잭도 나를 만나 반가운듯 했다. 그래서 나는 더욱 행복해졌다.
오늘은 점심에 베트남 쌀국수, 태국 쏨땀등을 먹고 꼬스로 돌아와서
잭잭이랑 나는 같이 낮잠을 잤다.
잭잭은 먼저 나의 팔을 끌어당겨 팔베개를 했고,
걸어다닐때면 나의 손을 잡았으며, 나의 손에 뽀뽀를 해주었다.
사랑해요라고도 여러번 말해주었다.
정말 고마워 나의 아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주고 있어서.
느즈막히 우리는 짐바란의 나의 최애 장소 JWB로 갔다.
잭잭은 역시 예상했던대로 모래를 보니 너무 좋아했고,
모래사장에서 노는데 정신이 없었다.
나는 그 앞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시면서 그 광경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나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오래전부터 JWB에 가면 항상 서양 아빠들이 4-5명씩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그 옆에서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봤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좋아보였다. 인생 제대로 살고 있는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언젠가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너무나 행복하다.
내일은 와이프, 잭잭, 장모님이랑 넷이서 길리 메노를 간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마누, 누리, 마리오, 벨라 가족을 만나서
또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올 예정이다.
이번주 수,목,금,토,일 5일간은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행복한 날들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