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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08:37 | ..

월요일 아침. 발리 짐바란 지역. 

이상하게 요즘에는 잠을 덜 자도 그다지 피곤하지가 않다. 
발리에 와서는 출근 때문에 오전 7시에 알람을 맞추고 7시 30분쯤 일어나는 편인데,
오늘은 심지어 6시가 조금 넘으니 몸이 저절로 슬슬 잠을 깨기 시작했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나 왜이렇게 아침형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거지?
요즘 달리기를 해서 그런가? 아니면 아르기닌을 먹고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그냥 나이 탓인가? ㅎㅎㅎ 

저번 주말 요약. 
토요일 새벽 4시 20분에 일어나 사누르 비치에서 15km 달림. 
하프 마라톤이 일주일 남아서 원래는 디디랑 같이 뛰기로 했었는데,
디디가 새벽에 문자와서 너무 피곤해서 못가겠다고 하길래 혼자 다녀왔다.
도착하니 인도러너 크루들도 와 있었는데, 나만 15km 달릴 예정이라 혼자 뛰었다.
초반에 오버 페이스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결국 만족스럽게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

집에 돌아오니 일이 좀 쏟아져서 잠을 다시 못자고 점심까지 먹고 
한숨 잤다. 

저녁에는 스미냑에 W호텔에서 서대표님을 만났고,
곧 있을 TV 촬영들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에 와인 두 잔 마셨다. 

시간이 11시쯤 되었고, 다음날 아침에 꾸따 비치에서 파이샤 누나를 만날 예정이었어서
근처에 숙소를 잡고 가서 잠만 자고 일어났다.

일요일 오전에 꾸따 비치에 가서 서핑하는 파이샤 누나를 만나고 
처음으로 에스더 누나도 만났다. 곧 루나랑 가족들도 오고
바닷가에서 앉아서 놀다가 점심 먹으러 가서 돼지고기에 삼발마타를 먹었다. 

누나네 호텔 가서 잠깐 맥주 좀 마시다가 집에와서 한숨 자고, 

저녁에 몰디브에서 같이 일했던 아키노상이 아야나에 체크인을 와서 
로비에서 만나러 나갔다. 
아키노상은 그때 세일즈에서 일을 했었다. 
2013년에 아키노상이 경유를 하면서 잠깐 발리 공항에서 만났었는데
10년만에 만나는거다. 역시나 세월이 흘렀어도 너무 반가웠다. 
몰디브는 나에게 좋은 인연들을 이렇게나 많이 주었구나. 

앗, 쓰다보니 출근해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