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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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5 15:18 | ..

오늘은 금요일. 
어제까지 구글일을 다 몰아서 해버려서 오늘은 쉬는날. 
12시가 넘어 느즈막히 일어나서 세차를 하러 갔다.
얼마전에 옥희씨 가지고 올때 광주에서 목포간 눈이 많이 와서
차가 많이 더러워졌다. 
눈이 거의 안오는 제주 바닷가에 살아서 잊고 있었지만,
역시 우리 나이엔 눈 오는게 반갑지만은 않다.
운전하려면 도로 미끄럽고, 차도 더러워지고..(어디갔니 나의 순수함)
어쨌든, 셀프 세차장에 갔는데 카드가 안되고 현금만 되더라-_-
빡침에 급 내장탕을 먹으러 갔다. 
내장탕 한그릇 먹으면서 빡침을 달래고 농협 ATM에 가서 3만원 뽑음.
다시 세차장으로 가서 셀프 세차를 인생 처음으로 해보았다.
세차가 끝나니 옥희씨는 아주 번쩍번쩍(까지는 아니지만) 깨끗해졌다.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는지 곳곳에 긁힌 자국과 흉터가 보여서
내 마음도 짠해졌다. 2006년 생이니 벌써 16살이네.. ㅠ_ㅠ 

와이프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국제영어도시에 영어유치원으로
가기로 했다. 조건이 좋다. 그래서 우리는 합법적인(?) 주말부부 에약.
거기는 원룸도 주고, 잭잭도 영어유치원에 같이 다닐 수 있다고 해서
잭잭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나는 기러기 아빠인가).
이제 잭잭을 주말에만 볼 수 있다는 것 빼고는 다 좋은 조건이다.
나에게만 안좋은 조건이겠지.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그래서 오늘 잭잭은 어린이집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고,
내일 돌보미 선생님(최고의 강지윤 선생님)도 마지막으로 만날거다.
잭잭은 못 느낄지도 모르지만 나는 꽤 슬픈 마음이다.

내일부터 다음주까지는 아마 바쁠 것 같다.
내일 돌보미 선생님이 오시고, 와이프는 오페라 하우스 집을 청소하고
짐을 싸서 삼양 집으로 이사를 하고 3월 1일이나 2일에는 
국제영어도시로 이사를 또 해야한다. 물론 나도 도와준다.
나는 목요일에 신경과도 가야하하고, 금요일에는 사전투표도 하려고
생각중이다.
잔잔한 호수처럼 흘러가던 일상이 이리저리 굴러가는 보통의 일상이 되고 있다.
아마 좋은 징조겠지. 
잔잔한 호숫가에 너무 오래 있다보면 우울증이 찾아온다.
2018년에 내가 쓴 글을 찾아보았는데 주중에 밖에서하는 일처리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구글이 좋다는 글이 있었다.
시간이 흐르니 정반대의 생각이 되는구나.

오늘은 시간이 남아 오랜만에 글을 길게 써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