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열린 2014 발리 마라톤, 10킬로미터 부문에 참가.
이 대회는 2년전인가 디디랑 하프 마라톤에 참가하고
작년에는 연습도 거의 안하고 달릴 기분도 아니고 그래서 패스했었고.
어쨌든, 역시나 기분 좋은 마라톤 대회 참가.
결승점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한참 보고 있노라면 꽤 재미있다.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하면서도 즐거워하는 그런 이상한 장면을
볼 수 있기 때문.
손을 들고 만세를 외치며 들어오는 사람, 방방 뛰면서 들어오는 사람,
소리를 지르면서 들어오는 사람, 셀카를 찍으면서 들어오는 사람등등..
요즘엔 셀카봉을 들고 찍으면서 오는 사람이 늘었다. -_-
어쨌든, 이렇게 즐거워하는 사람들만 계속 보다보면
나도 몰래 입가에 웃음을 띄게 된다.
휠체어 마라톤을 보고 있으면 괜히 가슴 찡해지고 감동도 받고.


쨌든, 마라톤 대회라는게 생각만큼 하드코어한 그런 행사는 아닙니다.
가벼운 마음, 즐거운 마음으로 놀다오는 정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음. 추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