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출장 온지 이틀째.
다들 디렉터급 이상의 사람들 틈새에서 같이 접시 돌리기가 쉽지는 않구나.
이거 원 병원장들 사이에서 인턴이 수술하는거 같네.

오늘 아침 세일즈 콜 나가기 전까지 극심한 긴장에 힘들었지만
사실 막상 돌아다녀 보니 생각보다는 선방했다는 정도로 말할 수 있을것 같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평가지만.

어쨌든, 멜린다가 말한데로 가장 중요한건 이 일을 즐기는 것인데,
아직은 긴장한탓에 제대로 즐기고 있지는 못한것 같다.

'프로란, 두 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서있기 조차 힘들정도로 긴장되는 그 순간에도,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들어 그 누구보다 근사한 미소를 얼굴에
띄울 수 있는것이다.' 라는 것을 배우고 있다.
마치 김연아 선수가 누구도 감히 흉내내지 못할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나서는
'아.. 사실 너무 떨려서 죽는줄 알았어요..'라고 말하는것과 같다.
내일 하루만 더 힘냅시다. 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