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발리라는 곳에 살고 있지만,
요즘에 주위에서 결혼, 임신의 경우가 너무나 많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
역시 한국에 살지 않아도 이건 벗어날 수 없는 정해진 어떠한 시기인듯 하다.
이번달에만 해도 우리 부서에서 디카, 레사가 결혼을 하고
에카, 푸스파가 두번째 아이를 임신했으며, 옐리도 임신한 상태이고,
대부분 결혼한 기혼자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는 나의 일상이 지나가고 있다.

왜 다들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는걸까? 너무 많다 주위에.

이 곳의 사람들의 인생이 단순하고 후진국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정도의 시기에 누군가를 만나 결혼을 하고 바로 아이를 갖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인생인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혼란스러워하고있다.

이런 환경에 있다보면 자연스레 나도 서둘러 결혼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에 빠지게 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경계해야한다. 스스로의 생각을 잃지 않으며,
남들이 하는데로 따라가는 인생은 나의 인생이 아니다.
혹여 주위의 환경으로 인해 자기가 정말 원하지는 않는 것을 택하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

근데 왜 다들 너도나도 앞다투어 결혼을 하는거지?
왜 결혼을 못해서 안달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