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기랑 루나, 써니 누나랑 차를 빌려서 베사키 사원에 다녀왔다.
발리에서 가장 큰 '마더 템플'이라고도 불리우는 유명한 곳인데,
드디어 시간을 내서 갔다올 수 있었음. 가는데만 3시간 반? 걸림 -_-;;
어쨌든, 발리사람인 수기랑 같이 간 덕분에 나도 수기가 기도하는 때에
옆에서 같이 힌두식으로 앉아서 기도를 할 수 있었는데,
이게 역시 참 매력적이었다. 뭔가 안정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향을 피우고
앉아서 꽃을 이용에 기도를 올리고, 성수같은걸 뿌림을 받고,
쌀을 이마와 가슴에 붙이는 짧은 의식.
그렇지만 무언가가 연결되는 느낌은 분명히 있었다.
태국도 그렇지만 굉장히 종교적인 발리 사람들.
하루에도 여러번 기도하고, 꽃같은 오퍼링을 준비해 전통적인 옷차림을 하고
사원으로 향하는 사람들.
발리에도 엄청난 숫자의 사원이 있으며, 집집마다 마당에 작은 신전이 있다.
이런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무언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
그리고 나쁜짓을 하면 안된다는 교육의 힘.
왕과 종교가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참 값지고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