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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11:07 | ..

오늘은 일요일. 조금 있다 오후 1시 비행기로 며칠간 자카르타 출장을 떠난다. 지금은 발리.
어제는 오전에 한글 학교 가는 길에 사누르 쪽에 새로 짓는 집을 살짝 한번 보고 왔고, 
한글 학교를 갔는데, 잭잭이 저번주에 한번 다녀오더니 한글 어렵고, 시간 길고, 힘들다고
울면서 제발 안가게 해달라고 학교 앞 차 안에서 엉엉 울어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간신히 달래서 들여보내고, 와이프랑 루나랑 셋이서 근처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냈다.
10시부터 1시까지 점심이 포함된 한글 학교를 마치고 와이프랑 유진이랑 
뭄불에 있는 집을 보러 갔다. 집을 보고 다시 Kos에 돌아와 잭잭이랑 밥을 먹으러 나갔다.
치킨 수프를 먹고 싶다고 해서 와룽 칠리를 갔는데 그 메뉴가 이제는 안판다고 해서
완탕 수프와 흰 밥을 주문해줬는데 너무 잘 먹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나는 비빔밥에 계란&미역국에 빈땅 맥주 큰거 한 병. 
밥을 맛있게 먹고 우리 둘은 역시 나의 최애 장소 JWB에 갔다. 
잭잭은 모래놀이,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며 물에 조금 몸을 담그기도 하고,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앉아 맥주를 마시고, 휴대폰으로 책을 조금 읽었다. 
나중에 잭잭이 내 테이블 옆에서 모래를 파고, 잭잭이 좋아하는 구운 옥수수도 사주었다. 
내가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장면. 자식과 함께 JWB에 와서 아이는 모래 놀이를 하고 
나는 맥주를 마시는 이 그림. 정말 행복했다. 이렇게 살아야한다. 
요즘은 정말 행복한 날들을 지나고 있다. 
이 행복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더욱 행복하다. 
잭잭은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의 나이를 지나고 있고, 항상 나에게 뽀뽀를 해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나를 만나면 크게 미소지으며 뛰어와서 나를 안아준다. 
말도 잘 듣고,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물론 나중에 더 크고, 사춘기도 지나고, 우울증도 겪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낼거다. 
그래서 지금 이 행복한 순간을 더욱 최대한 즐겨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