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붓에서 열린 10k 트레일 런을 다녀왔다. 

우붓까지 가는 데 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어제 토요일에 가서 하룻밤 자고, 디디, 그렉이랑 셋이 참가하고 왔다.

금요일 밤에는 라파벨라가서 새벽 5시에 들어와서 6시에 잤...;;;

첨보는 미친 애들이 나보고 돈 다 쓰라고 해서 짜증났지만, 

그래도 뭐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넘기자 

어쨌든, 오늘은 참 기분 좋은 러닝이었다. 날씨도 좋았고,

기온도 적당했고, 코스도 발리의 집 사이 좁은 골목을 달리고,

양 옆으로 논이 펼쳐진 길을 달리기도 하고, 페이스도 천천히 달려서

굉장히 가볍게 달릴 수 있었다.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벌써 다 왔네? 이런 느낌이었다 ㅎㅎㅎ 

그만큼 힘들지도 않았고, 지루하지도 않았다는 이야기.

다음 달에는 꾸따에서 열리는 하드락 호텔 주최 Rock'n Run 5k가 있고,

12월에는 우붓에서 열리는 21k 하프 마라톤에 이미 등록해놓은 상태이다.

중독된건가? ㅎㅎㅎ 열심히 하고 있네 ㅎㅎㅎ 

다이빙에 처음 빠진 사람들한테 물뽕 맞았다고 하는데

이건 마라톤 마뽕인가 ㅎㅎㅎ

역시 내가 좋아하는 건 이런거다. 달리기, 다이빙같은 것들. 

골프나 서핑같이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유행하는 운동도 아니고

그 것들 처럼 간지나는 운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이게 제일 좋다. 

누구한테 보여주기 위해서 운동하는건 아니잖아?

헬스해서 몸 멋있게 만드는건 다른 이야기 일 수 있겠지만 ㅎㅎㅎ

아무튼 얼마전에 라자 암팟도 결제 했고... ㅎㅎㅎ 

2024년 3월 10일! 6박 7일! 

배에서 먹고 자고 하루 죙일 다이빙만 하는 리브어보드! 

이왕 이렇게 된거 내가 하고 싶은것에 집중해서 많이 하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