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 여기는 광주의 한방병원. 

사람이라는게 웃기다. 

제주도에 있을때는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떠나고 싶었는데,

막상 떠나오니 자유롭기는커녕 그 시간들이 그립고 잭잭이 보고싶고

집에 가고 싶어진다. 이게 뭐람. -_-

엄마가 얼마전에 심하게 겪었던 불안장애. 

나도 불안이 조금 올라오려고 하는것 같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어날 가능성도 낮은, 굉장히 안좋은 시나리오가 

일어날것만 같은 그런 그낌에 가슴이 벌렁거리고 불안해진다.

직장이 없어지면 어떻게하지, 돈이 없어서 생활비가 부족하면 어떡하지등등.

그래서 법륜스님, 법상스님등의 유튜브도 보고 5분 명상도 하면서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집착에서 나온것이고, 집착을 하지 말아야한다. 

내가 꼭 직업에서 성공해야한다, 돈을 꼭 많이 벌어야한다라는 생각.

그리고 그렇게 되지 못하면 망한다는 생각. 그런것들을 버리자. 

그런 생각이 들면 심호흡을 하면서 내 호흡에만 집중을 해보자. 

이 불안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30분쯤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는 것.

이 불안으로 죽지는 않는다는 것. 

일이 지겨워진 것도 있는것 같다. 사실 이만큼 좋은 일이 없는데,

같은 일을 몇 년째 반복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지겨워지는 것이다. 

이 슬럼프를 잘 견뎌야하는데. 이 더운날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나보다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버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