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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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5 21:14 | ..

모든것은 대영이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시작되었다. 
포맨의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를 부르는 영상을 보고 나는 2005년 그 즈음이 생각나버렸다. 
그때의 나는 어느 금요일 밤 의정부에서 어딘가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있었다. 
나의 최애곡 중 하나인 이 노래는 나의 머릿속에 아주 강하게 각인되어 있다. 

요즘에는 오랫동안 그때의 기억을 저장시켜줄 노래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사람들은 이래서 젊은날을 그리워하나보나. 
그토록 무모하고, 상처받고, 크게 웃었던 날들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을 알게 되었을때 
그 때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리라. 
우리가 뒹굴던 그 날들이 무척 빛나던 날들이었음을. 

음악에는 굉장한 힘이 있다. 기억과 연결해주는 강력한 힘이. 
그 때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느낌일까하고 나는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