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연히 알게되서 '셜록'의 왓슨씨가 나온대서 보게 된 미드 fargo 시즌 1.완전 재밌게 봤는데. 왓슨씨 연기 짱 잘해. 며칠 전 파고 시즌 2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작해서 이틀 반만에 끝. 왓슨씨는 나오지 않지만. (1편 여경찰 아빠가 젊었을 적 이야기)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땐 아주 훌륭한 미드라고 생각. 별 다섯개에 별 네개정도?중간에 살짝 뜬금없거나 아주 살짝 지루한 부분이 있었지만 한 5%정도? 였음.암튼 또 간만에 흥미진진한 미드 봤네.
심야식당 영화버전.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일드 '심야식당'인데 영화로 나온 버전은 생각보다는 그닥이었다. 반가운 얼굴들이 나와 기쁘긴 했지만. 어쨌든,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역시나 일본 음식이 먹고 싶어졌다. 가볍고 양이 적은 일본 음식들. 그리고 '요리미치'가 생각났다. 발리에서 자주 갔었던 나만의 심야식당같은 가정식 일본 음식을 내어주던 식당. 주인인 시미즈상도 요리하던 부인 아니상도 그리워젔다. 갑자기 마를 갈아 넣고 참치회를 올린 덮밥이 먹고 싶어졌다. 이름이 뭐였더라. 그 끈적끈적하고 부드러운 마가 감싸진 참치가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침이 대방출)발리를 떠나올 때 제대로 인사를 못하고 온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좋은 분이었던 에노모토상도 연락 없이 떠나셨는데, 아마 그런 마음이었겠지. 모두 모두에게 인사를 할 수가 없었던 거겠지. 그건 꽤나 마음아픈 일이 되어버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