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서산.

유민이네 학원에서 그만하고 광주로 내려가기로 했다.
글쎄, 대한민국의 입시학원은 나랑 안맞는다라는 이유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전에 말했던것처럼,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던 건 '인생에 대한 희망' 이었지만
강압적으로 단어를 외우게 하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성적을 올려줘야만하는 이곳에서
나는 좋은 선생님이 아니었던것같다. 내가 영어를 쉽게 가르쳐주지 못한것도 있겠지.
한국에 온 후, 참 생각이 많았다. 무엇을 하며, 어디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우울함이 최근 얼마간 꽤 지속되었었고, 현재도 진행중이다. have been -ing.
어쨌든, 좀 쉬어야겠다.
무엇이 또 나타날때까지.

이렇게 우울한 말만 쓰니 또 우울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