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이탈리아 로마. 오늘 아침 크루즈를 끝내고 로마에 왔다.
7박 8일간의 크루즈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길이가 300미터가 넘고, 16층이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배 위에서의 생활.
배가 너무 커서 움직이는 느낌도 들지 않고 말그대로 미끄러지듯이
바다위를 움직이는 느낌은 정말 좋았다.
운 좋게도 내부 객실에서 창문이 있는 오션뷰 객실로 업그레이드도 되었고,
위층의 바에서 물건을 옮기는지 소음이 조금 있어서 게스트 릴레이션에
아주 나이스하게 이야기를 했더니, 추가 요금 내는 레스토랑에서의 저녁과
다음번 크루즈에 쓸 수 있는 크레딧을 $400불이나 주는 바람에
다음 크루즈를 또 가야할 이유가 생겼;; 최고의 영업 방식
매일 저녁 씨어터에서의 공연과 특히 중국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공연은 최고였다.
뷔페 레스토랑에서의 어마어마한 종류와 매일 바뀌는 메뉴 최고.
아침에는 연어, 양파, 케이퍼, 레몬을 먹고 거기에 죽도 먹고,
점심 저녁에는 무조건 스테이크 @0@
괌에서 만들던식으로 간장, 타바스코, 레몬, 양파를 섞어 소스를 만들고,
하루는 홍합이 나와서 홍합 잔뜩에 화이트 와인 먹었네,
실루엣 레스토랑에서는 코스메뉴인데 너무 서양식이라 내 입맛에는 안맞아서
딱 두번만 갔다. 두번째 갔을때 메인 요리중에 랍스터가 있어서 주문했는데
괌에서 먹었던 랍스터가 더 맛있었던것 같다. 너무 드라이했음.
암튼 정말 맨날 너무 먹어서 살 찐거 같음.
결론은,
크루즈 여행은 또 다른 형태의 여행으로써 누구에게나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정말 내리기 싫었다.
정말 또 가고 싶다.
이스탄불, 그리스 미코노스, 몰타, 시칠리 섬, 살레르노, 로마.. 기항지들을 떠나서
배 위에서의 생활이 너무 좋았음.
나는 안움직이고 먹고 자고 띵가띵가, 배가 알아서 움직여줌. 최고임.